10월 6일날 갔는데, 복귀하고 업무에 치이느라 지금 쓰네요. 이번에 신혼여행을 갔었는데, 제 와이프가 너무 좋았다고 만족을 하고 저도 본 여행에 대해 만족한지라, 해당 투어에 대한 소회를 간단하게 작성하고자 합니다. 

1. 남부투어 가이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이탈리아 여행 멘토 
로마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3~4시간 동안 이탈리아 여행의 꿀팁을 많이 알려주십니다. 저희가 몰랐던 이탈리아 예절이나 표현법, 기질, 식습관 등등 많은 부분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가이드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여행하면서 "인종차별인가??" 라고 느낄만한 포인트가 다소 있었으나,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괜히 20년 경력이 아니신듯) 그래서 이탈리아 투어시 본 투어를 맨 첫자락에 배치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더 기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실패할 수 없는 코스 구성  
포지타노, 아말피, 카프리섬, 푸른동굴...다 말해서 무엇할까요? 사진만 봐도 이쁜데, 실물로 보니 더 이쁩니다. 특히 저희가 여행 갔었던 10월 초는 딱 좋은 시기였다고 하시더라구요. 특히 배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해안을 보니 너무 이뻤어요.

3. 현지 맛집 투어
맛집의 경우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이니까요) 저희는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리조또의 경우 설익었나 싶었었어요(근데 나중에 한국와서 흑백요리사를 보니.. 안단테? 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아말피에서 먹은 튀김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4. 세심한 배려 
신혼부부로 갔는데, 신혼부부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감동했었습니다. 물론 이후에는 신혼부부인 것을 잊으신 듯 해서 약간 서운하기는 했지만요. ㅎㅎ그리고  다음날 예약했던 로마 숙소에서 연락이 와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직접 전화로 해결해 주셔서 그 부분도 감사했습니다.  

5. 주의 사항
나름 주의사항이라면 주의사항인데, 일정이 좀 많이 타이트합니다. 첫째날도 일찍 모이는데, 둘째날은 더 일찍 모입니다. 이에 전날 숙면 및 휴식을 충분히 취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근데, 이렇게 타이트했기 때문에 시간 세이브가 진짜 많이 되었습니다. (거의 줄 안서고 시간적으로는 가장 효율적인 투어였던 듯) 

가이드님의 투어를 경험하면서 류재선 가이드님이 이탈리아를 많이 사랑하는게 느껴졌고, 그만큼 저희에게 많은 부분을 전달해 주시려고 노력하셨던 것 같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